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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3편. 식물성 식중독

JJackson 2023. 5.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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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글 3편. 식물을 섭취하고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목차-

1. 독버섯

2. 감자 독

3. 매실 독 (청산 배당체)

4. 고사리 독

5. 소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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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버섯

자연독 식중독 중에 1위는 바로 이 독버섯에 의한 식중독이다. 사망자 수 비율도 높으며, 주로 9~10월 가을에 많아 발생한다.

- Amanitatoxin : 독우산버섯, 알광대버섯, 광대버섯에 함유되어 있어 독버섯의 유독성분 중 가장 맹독성이다. 세포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독성으로, 복통, 강직, 설사를 나타내고 수일 내 사망한다.

- Muscarine : 땀버섯, 광대버섯, 마귀버섯에 함유되어 있고,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식후 1.5~2시간에 각종 분비 항진, 동공축소, 호흡곤란, 방광 수축, 경련, 혼수로 사망한다.

- Muscaridine : pilzatropin으로도 불리며 광대버섯에 함유되어 있으며, 뇌증상, 산동 등을 일으킨다.

 

독버섯의 중독 증상은 주요 증상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위장장해형 :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나 사망률은 낮다. 화경버섯, 삿갓외대버섯 등이 있다.

- 콜레라 유사형 : 혼수, 경련, 간장 및 신장장애를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이 있다.

- 신경계 장애형 : 일시적인 이상흥분, 광란, 환각을 일으키나 사망률은 낮다. 환각버섯, 광대버섯, 미치광이 버섯등이 있다.

- 혈액독소형 : 위장장애에 이어서 적혈구 파괴, 황달, 혈변, 허탈상태에 빠져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마귀곰보버섯 등이 있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때 치료 방법은 조기 발견하여 위세척이 우선이다. 마귀버섯, 광대버섯에 의한 muscarine 중독의 경우 부교감신경차단제인 atropine 주사가 유효하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의 감별법은 민간에서 전승 통용되고 있으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정확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모르면 섭취하지 말자.


2. 감자 독

감자의 발아 부분과 녹색 부분에는 solanine이라는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감자 싹, 녹색 부분은 제거하고 조리해야 한다. 이 부분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면 식중독을 일으킨다.

- 중독 증상 :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장애와 무력감, 현기증, 졸음 등의 가벼운 의식장애를 나타낸다. 어린이의 경우 혼수와 경련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 예방법 : 감자의 싹, 녹색부위를 제거한 후 조리해야 한다. 충분히 끓이면 solanine이 물에 녹아 나와 제거되지만, 가열로 파괴되지는 않는다.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위세척이 필요하다.

 

 

3. 매실 독

매실은 대표적으로 청산 배당체인 hydroxynitirile의 배당체를 함유하고 있다. 매실의 과육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고, 종자에만 함유되어 있다. 

 

- 유독 성분 :  청산 배당체는 자체로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나, 식물 내 효소와 장내 세균의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가 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해 강력한 세포호흡 독성을 나타낸다. 미숙한 매실의 종자는 부서지기 쉬운데, 종자가 파손되면서 amygdaline이 분해되어 시안화수소를 생성한다.

- 중독 증상 : 두통, 소화불량, 구토, 설사 및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과 호흡곤란, 전신의 강직성 경련을 일으키고 중증인 경우에는 호흡중추의 마비로 사망한다.

- 예방법 : 오래 끓여서 시안화수소를 휘발시키거나 물로 여러 번 씻어서 시안화수소를 제거한다.


4. 고사리 독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고 있는 고사리이다. 고사리 새순을 가축이 섭취하고 비뇨기나 장관의 출혈을 일으켜 급성중독사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소의 골수에 강한 급성 독성을 일으키는데, 모든 점막에서 출혈을 일으켜 빠른 시일 내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 고사리의 발암성 또한 확인되었으며, 지상부보다 뿌리 쪽의 발암성이 더 강하다.

- 유독 성분 : Norsequiterpenoid 배당체인 ptaquiloside인데 알킬화제로 작용하는 강력한 발암 성분이다.

- 예방법 : 고사리를 찬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끓는 물에 5~10분 처리하면 발암성이 저하된다.


5. 소철 독

열대지방에서는 소철의 줄기와 열매에서 얻은 전분을 이용한다. 이 전분을 잘 정제해야 하지만, 불충분한 정제를 거친 전분을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킨다.

- 유독 성분 : Cycasin이라는 배당체로 동물실험에서 간, 신장, 장관 등에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철 전분을 섭취 시, cycasin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고, methylcarbonium ion이 생겨서 독성을 나타낸다.

- 중독 증상 : 복용 후 12~40시간 후 메스꺼움과 구토가 나타나고 의식불명이나 만성적인 간 손상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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