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 비타민 1편. 비타민A
항암효과를 가지는 비타민의 종류와 기전과 함유 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정리 내용은 역학조사 및 동물실험에 근거한 자료입니다.)
1. 비타민 A 항암효과
비타민A(Retinol, 레티놀)는 비타민A 그 자체뿐만 아니라 합성 레티노이스, 천연 카로테노이드 (pro-vitamin A)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항암 효과를 갖는 물질은 β-carotene (베타카로틴)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비타민 A류도 암에 효과적이다.
암세포의 특징은 정상세포처럼 분화과정을 거친 후 성장하여, 죽지 않고 분화기능을 잃어 증식만 하므로 암세포의 분화유도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주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비타민 A가 바로 분화를 유도시킬 수 있는 물질이므로 비타민A가 암 예방 및 치료효과를 갖는 것으로 많은 연구가 되어 왔다.
조사에 따르면 비타민 A는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관지암에 걸린 환자의 비타민A 혈중농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A는 인체에 있어서 식도암, 방광암, 후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폭넓게 항암효과를 갖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비타민 A를 투여하면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비타민A를 과량 사용하면 독성이 있으므로 비타민A의 독성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 주로 레티노이드(retinoid)를 이용한다.
레티노이드는 비타민A (=레티놀)의 구조를 포함하는 화합물의 총칭으로 동물실험에서 유방암, 방광암, 피부암, 폐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이미 형성된 암조직을 퇴행시키는 역할도 있다.
비타민A의 항암요법에 대한 주의사항으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은 레티노이드가 암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미국 FDA는 자외선 노출과 레티노이드 요법의 사용을 경고하고 있다.
카로테노이드(Carotenoid)의 일종인 β-carotene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C와 E와 같이 항산화 효과를 갖고 있다. 항산화제란 산화를 억제시키거나 지연시키는 물질로서 발암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인 발암물질에 의한 DNA의 손상과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고,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갖고 있다.
체내에서 활성산소인 O2-, OH-, HO2-, H2O2, 금속-산소 결합체를 세포에 독성이 약하게 하거나 무독성인 형태로 전환시켜 활성산소에 의한 DNA 손상을 방지하게 된다. 따라서 항산화제의 기능을 갖고 있는 비타민류는 암의 발생억제 및 노화방지, 면역증진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효과는 항암치료 중 방사선치료 시 부작용이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방사선 치료시 주변의 정상세포도 함께 타격을 받는데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에 의해 부작용이 감소된다는 내용이다.
β-carotene (베타카로틴) 외에도 다른 카로테노이드인 루테인, 지아잔틴, 크립토잔틴 등도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 A, 합성 레티노이드, 천연 카로테노이드류는 세포분화를 촉진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DNA의 손상을 억제하고 DNA 손상에 의한 암을 억제한다.
따라서 비타민A가 부족한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2. 비타민A 음식
위에서 항암효과를 가진다고 언급한 베타카토린은 식물에서 색을 나타내기 위한 색소이다. 베타카로틴은 섭취 이후 몸속에서 소화가 되면서 비타민A로 변화된다.
비타민A를 함유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동물의 간, 지방이 많은 생선, 달걀노른자, 우유, 당근, 토마토, 살구, 호박, 수박, 복숭아, 고구마,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칸타로프 등이다.
비타민A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채소를 섭취하기보다 기름과 함께 조리해서 복용 시 흡수가 잘되고, 식후 복용시 흡수가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