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 비타민 3편. 비타민E, D, 엽산, 리보플라빈
항암효과를 가지는 비타민E의 기전과 함유음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리 내용은 역학조사 및 동물실험에 근거한 자료입니다.
1. 비타민E 항암효과
토로페롤, 토코트리에놀을 모두 포함하는 화합물을 의미하는 비타민E는 비타민 A나 비타민C에 비해서 많이 연구되지는 않아 항암효과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역학조사에 의하면 비타민E가 유방암, 폐암에 억제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동물실험으로 쥐에 알파 토코페롤을 투여했을때 신경배아세포종에 대해 항암효과를 보였으나, 사람의 자궁경부암과 난소암에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세포실험에서는 색소세포종(멜라노마, melanoma)의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암조직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E가 활성산소, 산소라디칼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산소라디칼에 의한 발암 유발, 변이원성을 억제한다.
비타민E는 이전글에서 설명한 비타민C와 동일하게 nitrosamine(니트로사민)의 형성을 억제하므로 적어도 니트로사민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식도암, 위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
비타민E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E가 결핍된 경우 DNA 손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비타민E의 결핍은 유방암, 폐암, 장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항암치료로서 방사선 요법을 진행하면 비타민E, 비타민C, 비타민B12, 엽산의 체내 혈중농도를 감소시키므로 환자의 바타민E 결핍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 비타민D 항암효과
햇빛으로도 체내 합성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이전 글에서 비타민D의 치매예방 효과를 정리한 적이 있다. 여러가지로 건강에 좋은 효과를 많이 가진 비타민이다.
사람의 암조직의 많은 부분에 calcitriol (칼시트리올, 활성형 비타민D)와 결합하여 핵으로 칼시트리올을 옮겨주는 수용체 단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세포에서 이러한 수용체 단백질이 많이 있다.
암세포의 특징은 분화를 하지않고 증식만 하므로 암세포의 분화 유도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주요 방법중 하나이다. 따라서 위와 같이 비타민D에 의한 암세포의 분화유도로 인해 항암 효과를 가진다.
비타민D의 분화촉진 능력, 세포질내의 수용체와 결합, 칼슘 이온의 운반촉진은 서로 상호관련성이 있으며 이는 비타민D에 의한 분화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반 작용기전과 유사성이 있을을 말해준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연구를 보면, 혈중 비타민D의 농도가 낮은 경우가 많았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400IU이지만, 결핍이 있는 경우 1000~2000IU까지 섭취하는것도 권장한다.
하지만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량 복용시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혈중농도를 확인 후 의사와 상담 후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
3. 엽산과 리보플라빈의 항암효과
비타민 B9인 엽산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자궁경부의 형성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햄스터 동물실험에서 구강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엽산 결핍시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저해가 발생하므로 엽산이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비타민B2인 리보플라빈은 구강 및 식도의 상피조직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리보플라빈이 결핍되면 상피조직이 손상되기 쉬우며 충분한 양을 섭취하면 식도암의 발생을 낮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동물실험에서 2차 발암물질인 dimethylaminobenzene을 쥐에 경구투여해서 간암의 형성을 유도하는데, 리보플라빈이 이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비타민B2인 리보플라빈은 flavin 의존성 효소계에 의한 발암물질의 해독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도 설명되고 있다.
반면에 피리독신으로 알려진 비타민B6는 난소암 치료환자가 복용하면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어 환자에게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