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 오메가3 냄새 없애는 법

오메가 3 복용하시는 분들이 가장 꺼려하시는 게 바로 냄새입니다.
오메가 3를 복용하고 나서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생선 비린내.
이것 때문에 속이 안좋다는 분도 계시고, 복용을 중단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만약 오메가3가 터져서 흘렀다면?

아끼는 옷이나 물건에 묻었을 때 어떻게 냄새를 제거할지!

그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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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약회사에서 오메가3 개발시 고충

별로 궁금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약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기피하게 되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오메가3 제품 연구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냄새입니다.

오메가3를 담당한 연구원의 실험대는 그냥 오메가 냄새가 계속 나고,
실험 후 폐액을 버리는 통, 폐액 라인에 계속 생선 비린내가 냄새가 납니다.
분명 오메가3가 포함된 액은 이미 없어졌는데!
그다음부터는 액을 부을 때마다 생선 비린내가 올라옵니다.
(엄청난 화학물질에도 안 지워지는 거 보면 엄청나죠?)

제약회사 연구실에도 비린내ㅠㅠ

끔찍한 건 퇴근해서도 비린내가 납니다.
실험할 때 오메가3가 포함된 연질캡슐을 자르거나 전처리 과정에서
실험용 장갑을 껴도 손에 냄새가 배서 핸드워시로 씻어도 안 지워집니다.

잠깐 다른 냄새로 덮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핸드워시 향기는 날아가고
남는 건 생선 비린내...

그리고 알게 모르게 튄 액에 의해서 실험복에서도 계속 비린내가 납니다.
실험복은 회사에서 전문 업체에 위탁해서 다 세탁하지만, 비린내가 남아서 돌아옵니다.

그래서 연구원들이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봅니다.

오메가3는 기름이니까! 기름을 녹이는 방법은?
1. 유기용매 사용 (에탄올 등)
2.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퐁퐁으로 세탁
3. 베이킹소다 (탄산수소나트륨), 식초 등등
→ 3가지 다 보통 사람들이 해보는 방법이다. 정말 소량일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결국 비린내는 남더라...
실험실에서 쓰는 에탄올은 98%이상 고순도 에탄올인데 시중에 파는 소독용 에탄올은 70%여서 쓰나마나 입니다. 메탄올, 아세톤, 아세토니트릴 등 다른 유기용매를 써도 비린내가 계속 남지요ㅠ

*인터넷에 보면 베이킹소다 (탄산수소나트륨)+식초가 만능 세제인 것처럼 많이 씁니다.
사실 같이 쓰게 될 경우 염기성+산성이라서 중화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뿐... 아무 효과 없습니다.
베이킹소다로 세탁하고 헹군 다음 다시 식초로 세탁
또는 식초로 세탁하고 헹군 다음 베이킹소다로 세탁 이런 식으로 쓰셔야 합니다.

2. 오메가3 냄새 제거 방법

우선,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 무턱대고 세탁기를 돌리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세탁기에 넣은 다른 옷들도 다 생선 비린내가 나고,
심지어 세탁기에서도 계속 냄새가 납니다.

2-1. 오메가3 캡슐이 터졌을 때 초기 대응

옷이나 어떤 물건에 묻었다면 절대 휴지로 문지르면 안 됩니다.
더 넓게 퍼져 발려서 넓은 면적에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문지르는 과정에서 옷의 섬유 속이나 표면에서 더 깊게 침투합니다.

우선 휴지로 더 넓게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휴지를 살짝 닿게 해서 흡수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밀가루나 빵가루 등 가루를 이용하여
오메가3를 흘린 자리 위에 살짝 뿌려줍시다.
남은 오메가3가 가루에 흡착됩니다.
그러면 그 가루를 털어내거나 쓸어 담아서 버립니다
이제 초기 대응은 끝났습니다.

2-2. 오메가3 냄세 제거법

오메가3 냄새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메가3 냄세 제거법-치약

오메가3 냄세 제거법-치약

위 사진은 실제로 제가 사용했던 치약입니다.
옷에 묻은 냄새, 손에 흡착된 냄새 모두 효과적이었습니다.
치약으로 거품을 낸다는 느낌보다는 물을 살짝만 뿌려서 꾸덕한 상태로 비벼준다는 느낌으로 비빈 다음 씻어내줍니다.
정확한 원리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높은 점도와 치약에 들어있는 연마제가 비벼지면서
남은 오메가3를 모두 흡착시켜서 제거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꾸덕할수록, 연마제가 많이 들어있는 치약일수록 효과적일 거 같습니다.

쉽게 제거되지 않는 오메가3의 비린내. 치약을 이용해서 한번 제거해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