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사기범들에게 너무나도 관대하다.
주식 사기, 투자 사기, 내부자 거래, 횡령, 전세 사기 등등 사기범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잠적하면 잡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잡히더라도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끝난다. 피해자만 투자금을 날리고 피눈물을 흘린다.
사기 사건을 예방하고자 여러 사기 수법을 정리했다.
1. 수익 보장 투자사기
위 사례는 1달에 2%, 1년이면 24%의 수익을 준다는 사례이다. 당연히 사기지만, 진지하게 채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초고위험 채권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은 그만큼 돈을 떼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위 사례는 완전히 사기로 보인다. 어떤 방법이든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고 접근하는 방식은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자.
이런 사기꾼들은 처음에는 내가 맡긴 돈의 2%씩 수익을 지급해 준다. 처음에 수익을 잘 지급해 주면서 입소문을 퍼뜨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러한 방식을 폰지사기라고 한다.
뒷사람의 투자원금을 이용해서 앞사람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돌려 막기를 하면서 투자자들을 늘려가다가 마지막엔 돈을 빼돌리고 잠적하거나 아니면 다 같이 망하는 것이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내가 이자를 2년 동안 받으면 원금의 48%를 받고, 그 뒤에 사기꾼이 돈을 들고 튀면 원금의 52%를 잃는 것이다. 남에게 돈을 맡기면 오랜 기간 동안 이익을 보더라도 결국에는 돈을 잃는 것이다.
수익 보장, 높은 이자 지급은 무조건 사기라고 생각하자. 우선 저렇게 수익률이 높은 것이면 본인이 은행 대출받아서 투자하면 되는데 왜 남에게 권유하겠는가? 가까운 지인이나 친인척이 저러더라도 믿지 말자. 그리고 1금융권, 2금융권 이외에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 유사수신법 위반으로 불법이다.
2. 주식 리딩 사기
유명한 주식고수 아줌마 이슬비 사기에 관련된 내용이다. 처음에는 초단타 매매 (스캘핑)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고 인스타에 올리면서 아이를 키우는 아줌마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다른 유명 주식 트레이더 (불개미)의 주식 유료강의를 비판하더니 텔레그램으로 주식 강의 수강자를 모았다. 수강비가 무려 오프라인 1회에 330만원. 약 5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한방주식TV에서 이슬비를 저격하면서 수익 인증을 하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슬비가 이런저런 변명하면서 수익 인증을 못함. 결국 포토샵 조작 논란 증거가 잡히면서 사건이 터지고, 투자자들이 이슬비의 집으로 찾아가서 돈 되는 물건은 다 가져오고, 계좌를 확인했는데 1년 수익이 마이너스 수십억이었다고 한다.
인스타로 올린 것이 모두 조작이었고 폰지사기를 통해 주변 지인, 가족지인, 수강생 등 160억원 규모의 사기라고 한다.
명품 자랑 사기, 수익자랑 사기에 속지 말자. 아래에 다루겠지만 수익률 사기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명품 자랑은 짭으로 할 수도 있고, 렌트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주식 유료 강연 또는 유료 리딩방. 어그로꾼들이 주식의 신이니 뭐니 하면서 떠받들면 그 댓글,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된다. 항상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쉽게 믿지 말자. 카톡 리딩방은 무조건 거르자.
3. 로맨스 스캠
로맨스 스캠의 정의는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보통은 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오랜 시간 신뢰를 쌓은 후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로맨스 스캠은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많이 발생하면서 이슈화가 되었지만, 실제로 위와 같은 사례도 많다. 위 글쓴이는 신상정보, 주거지를 알고 있지만 무턱대고 신고해서 돈을 못 돌려받거나 역고소당할까 봐 아직 신고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로맨스스캠을 신고할 때는 세세한 증거 수집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상대방이 사기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1. 고의로 기망했는지
2. 금전적인 이득을 취했는지
두 가지 다 성립해야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한다.
형사고소로는 사기죄로서 10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하지만, 잃은 돈을 받기 위해서는 민사로서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한다.
인지한 즉시 증거를 모으면서 경제범죄 분야의 사기 전담 법률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4. 리딩방 사기
대부분의 주식 리딩방의 운영방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주식이 하락하는 하락장일수록 사람들이 리딩방 사기에 많이 당합니다. 지수가 쭉쭉 빠지면서 대부분의 주식 가격이 다 하락하기 때문에 모두가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면 각종 리딩방에서 'XX연구소 급등종목 뿌립니다' 이렇게 문자를 돌립니다.
폰 번호는 이미 개인정보다 많이 털렸기 때문에 SMS업체 하나 통해서 보냅니다.
이렇게 문자를 한 번 돌리면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이걸 오픈채팅방 A라고 합시다. (이때가 코스피 2400입니다.)
코스피가 2100까지 빠지면 또 한번 문자를 돌립니다.
'XX연구소 힘든 장 어려우시죠? 사면 바로 먹는 좋은 종목 준비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걸 오픈채팅방 B라고 합시다.
이렇게 오픈채팅방 A부터 지수가 내릴 때마다 만들어서 여러 개의 채팅방을 만듭니다.
사람은 1명인데 연구소 이름은 수십 개입니다.
A부터 Z의 오픈채팅방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오픈채팅방 A의 사람들은 손해를 봤으니 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오픈 채팅방이 남아있어서 괜찮습니다. 어차피 오픈채팅방도 무한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러다 이제 하락장이 끝나고 반등장 또는 상승장이 시작합니다. 지수가 반등하니 웬만한 개별주들이 날아다닙니다.
남은 채팅방은 이제 찬양을 받습니다. 대단하다. 귀인을 만났다. 난리 납니다.
그럼 이제 유료로 전환하면서 돈을 받습니다. 인당 50만원. 100만원 등등
이미 한번 맞췄기 때문에 새로 찍은 종목이 하락하더라도 '아직 큰손이 매집이 덜 끝났네.', '아직 좀 더 기다려야 쏜다.' 이런 변명을 하면서 계속 돈을 받습니다.
5. 수익 인증 조작
주식 수익 조작. 계좌 인증 사기도 속이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으니 남을 쉽게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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