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하시면서 중문을 설치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중문을 고민하는 이유는
1. 현관으로 들어오는 겨울 찬바람
2. 외부 소음, 먼지 유입입니다.
특히 구축 아파트 중 복도식 아파트는 구조상 맞바람이 치는 판상형 구조이면서 현관문 밖이 바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 찬바람과 소음, 먼지 유입이 심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현관문의 가스켓만 설치/교체해도 충분히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약 만원, 5분 이내 설치/교체 가능)
현관 중문은 가벽, 레일 등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살면서 설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현관문 (방화문)의 가스켓을 교체해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가스켓 상태 확인
가스켓은 현관의 방화문 (철문)에 끼워지는 고무입니다. 따라서 가스켓을 끼울 수 있는 홈이 있어야 합니다.
필자의 집 인테리어 공사 중에 현관문을 열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상 왼쪽에는 검은색 고무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흰색으로 보입니다. 필자의 집은 이전 집주인분께서 셀프 페인트를 하셨는지, 그냥 고무 가스켓 위에 페인트, 테이프 등으로 덮인 상태였습니다.
이와 같이 구축은 가스켓 홈이 있더라도 오랜 기간 주인이 바뀌면서 다른 것으로 덮여서 안보일 수도 있습니다.
옆에서 보더라도 고무가 튀어나온 부분이 안 보인다. 살짝 튀어나왔을 때 문이 닫히면 철문의 틈 사이를 막아줄 텐데, 지금은 바람을 막아주지 못해서 외부 먼지, 바람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 교체가 필요합니다.
(기존 집주인분께서 바람을 막기 위해 뭔가 붙였던 자국도 보이네요)
가스켓 셀프 교체 - 구매 팁
7100원에 배송비 2500원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필요물품도 같이 구매. 배송은 1~2일 정도로 금방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원통형, 검은색으로 구매했습니다. 계속 철문에 눌리면서 압축이 될 텐데 원통형이 더 오래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셀프 교체한 이후 올해 입주한 지인 회사의 신축 연구실을 방문해보니, 원통형으로 시공돼있었음!)
가스켓 셀프 교체
일반적으로는 기존 가스켓을 손으로 뽑아주면 고무줄 나오듯이 쭉 뽑힙니다.
하지만 필자는 엄청 오래된 가스켓이 딱딱해져 있었고, 그 위에 페인트까지 칠해져 있던 상황여서 1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톡톡 쳐주면서 제거했습니다. 고무 가스켓이 오래되니 경화되어서 거의 플라스틱처럼 단단하게 되어있었습니다 (30년 넘은 구축이라서, 몇 년이 지난 건지 모를 정도)
그리고 그냥 새 가스켓을 길이에 맞게 잘라서 아래 그림처럼 홈에 밀어 넣으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우측 사진은 모서리 부분인데, 모서리 부분은 \ 모양으로 접할 수 있도록 잘라줄 때 대각선으로 잘라줬습니다.
경첩 부분은 가스켓을 그냥 넣으니 문을 닫기가 너무 힘들어서 주름선 부분을 한겹 떼어줬습니다. (손으로 잡고 천천히 뜯으면 잘 뜯김)
아래 가스켓을 끼우는 홈을 시멘트로 메워져 있었습니다. 가스켓을 끼우는 홈이 있었던 흔적은 보이는데 시멘트를 털어내긴 어려울 거 같아서 그냥 저 부분은 스펀지 같은 문풍지를 붙였더니 바람이 안 들어왔습니다. (이번 여름 태풍에도 들어오는 바람이 없었으니 겨울에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추가 참고 사항
처음 가스켓을 교체하면 문이 잘 안 닫힐 수 있습니다. 3~4개월 정도 지나면 고무가 압축되면서 문이 잘 닫힙니다.
(교체 직후에는 문이 그냥은 안 닫히고, 손잡이를 꾹 밀어줘야 닫히는 정도였음)
홈이 없어서 가스켓 시공이 불가능한 경우: 저처럼 문풍지를 붙이세요
다만 바람을 충분히 막아줄 수 있는 밀도가 높은 스펀지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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