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로 본 효과 좋은 소화제

이제 곧 즐거운 한가위입니다. 명절 연휴에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먹다 보면 의도치 않게 폭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소화제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1. 알약, 캡슐 소화제 Top 2

2. 마시는 소화제 Top 2

제약회사에서 일하기 전, 약국에서 일할 때 소화제를 찾으시는 단골분들께서는 본인이 드시던 소화제만 드시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소화제의 매출은 마케팅의 영향도 있겠지만, 매출이 높은 약이 많은 분들께서 믿고 먹는 소화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품들 성분도 비슷하기 때문에 딱 어떤게 더 좋다고 말하기 애매하지만 어느 정도 범용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이나 증상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매출 기준으로 알약, 캡슐 소화제와 마시는 소화제를 구분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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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약, 캡슐 소화제 Top 2

알약, 캡슐 소화제 TOP 2: 훼스탈 플러스, 베아제

훼스탈 플러스가 작년 시장점유율 54.5%로 과반수 이상입니다. 2위인 베아제와 시장 점유율 차이가 큽니다.
두 제품의 성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훼스탈플러스	베아제
성분	판크레아틴 315mg 셀룰라제 10mg 우르소데옥시콜산 10mg 시메티콘 30mg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제 50mg 리파제 15mg 판프로신 20mg 판셀라제 30mg 판크레아틴장용과립 78.6mg 우르소데옥시콜산 10mg 시메티콘 40mg
주의 사항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는 복용하지 말것	만 7세 이하의 어린이 유당수화물 포함: 우유먹고 배가 아픈 분은 주의 필요

훼스탈플러스에 포함된 판크레아틴에는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라파아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소화효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준다.

단 두 제품 모두 시메티콘이 있어서 FDA 임부 등급 C로 분류된다. 태아에 대한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등급으로 적절한 사람에 대한 연구자료가 없는 경우이다. 단회성으로 먹는 것은 큰 영향이 없다고 판매되기도 하는데, 혹시 모르니 가급적 피하는 게 좋긴 하다.

* 보통 생약성분의 소화제는 위 컨디션을 좋게 해서 소화를 도와주므로 직접적으로 소화를 도와주는 위 2가지 제품에 비해서는 효과가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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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시는 소화제 Top 2

마시는 소화제 TOP 2: 까스활명수, 베나치오

훼스탈 플러스가 작년 시장점유율 69.4%로 압도적입니다. 2위인 베나치오와 시장 점유율 차이가 큽니다. 두 제품의 성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필자가 느끼기엔 점점 베나치오가 효과가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까스활명수와 점유율 차이가 이 정도로 날줄은 몰랐다. 가격은 까스활명수보다 베나치오가 비싸기 때문에 실제 판매되는 병 숫자로 계산하면 차이는 더 클 것이다.

	까스활명수	베나치오
성분	아선약 100mg L-멘톨 16mg 진피 250mg 고추틴크 0.06mg 현호색 180mg 육계 30mg 정향 12mg 건강 12mg 육두구 6mg 후박 50mg 창출 3mg	감초 167mg L-멘톨 8mg 진피 230mg 건강 100mg 육계 150mg 창출 40mg 현호색 167mg 회향 150mg
주의 사항	만 3개월 미만에게 투여하지 않는다. 1세 미만은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라멜을 함유하므로 알러지있는 사람은 주의 필요 첨가제로 에탄올이 들어간다.	만 3개월 미만에게 투여하지 않는다. 1세 미만은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첨가제로 에탄올이 들어간다.

참고로 액상소화제 두 제품에는 현호색이 들어간다. 현호색은 자궁 수축을 일으켜 조산 또는 유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까스활명수는 탄산 때문에 마시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나고, 트림이 나는데 소화가 되면서 내려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탄산이 실제로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진 않는다.

 

평소 쉽게 속 쓰림을 느끼거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으로 위가 약하신 분은 오히려 탄산에 의한 위장관 자극이 위벽을 자극하거나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어서 탄산이 있는 까스활명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직접적으로 소화효소 역할을 해주는 알약형 소화제가 소화효과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과식한 경우, 소화제 선택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